말이란 참 소중하다.
난 말을 아끼는편이다.
아끼면 아낄수록 더 말에 힘이 실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말을 먼저 앞세우지도 않는다.
마음은 수 많은 말이 쌓여
이루어진다고 한다.
또 수많은 생각들이 쌓여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 수많은 말과 생각을
내 온 마음이라 착각하기 쉽다.
한동안 침묵하다 보면
말이 낙엽처럼 마음 속에
수북이 쌓이는 것이 느껴진다.
때로는 입밖으로 터져나오고 싶어
마음 속 말들이 조바심 칠 때도 있다.
그러나 침묵이 깊어가면
말들은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하고
마음은 점차 물빠진 항아리처럼
비어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생각이 더 깊어진다
새 물을 채우기 위해 가끔은
가득 찬 항아리를 비워야 한다.
지금 마음이 분주하거나 꽉 막힌듯
답답하거나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면
다시 말을 더 아끼고 침묵할 시간이다.
삶에 여백이 필요하듯
우리는 가끔 침묵을 통해
자신을 비워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와 오롯이 만날 수있는 시간.
#자신을비워내는시간
#수많은말과생각 #삶에여백
#침묵 #나와만날수있는시간 #이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