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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골드러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케뿡예린 2023. 4. 25. 13:01

1. 연극 '골드러시'  작 연출 차현석.

힘들었다.
연습시간도 짧았고,
매일매일 바뀌는 대본과 상황들에
캐릭터를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았다.

이런 모든 상황들을 어깨에 짊어지고 무대에서 버텨내야 하는 내 자신이 조금 버거웠다.

대본이 늦게 나오든,
연습 시간이 짧았든
모든건 배우가 책임질 수 밖에 없다.

배우이주화 이름을 걸고 하는 작품이다.
그리고 텍스트에만 존재하는 인물이
무대로 나와서 처음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순간이다.

선택을 해야했다.
매 순간 공연 당일까지 집중하며 내가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하겠지만 이번공연은, 내 자신에게도 완전하게 100% 만족하지는 못하리라~~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하며
배우의 기본인 대사 전달은 확실하게 관객들에게 해드리자. 배우는 관객들에게 똑똑하고 정확한 대사를 전달해야할 의무가 있다. 이건 기본이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난, 텍스트  안에 있는 인물과도
사람들과도 빨리 친해지지 못한다.
천천히 아주 조금씩 마음이 움직여져야 무대에서 그 마음을 진솔하게 상대에게 전할 수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짧은 연습기간 때문에 이번 공연은 아들과 친해지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내 자식으로 빨리 받아드려야 했기 때문이다.

공연이 끝났지만, 아들 셋.
우리 금수, 은수, 동수가 마음에 오랫동안 남을꺼 같다. 그 중에도 우리 은수가....

공연 시작 전.
은수를 만나러 관 앞으로 걸어간다.
"은수야~"  부르며 눈을 마주치는 그 순간에
난 화신그룹 강명숙회장으로 오롯이 무대에서 버틸 수 있었다.

공연을 끝내고 헛헛한 내마음에 물어보곤 했다. "만일 내일 죽는다면 오늘 어떻게 살고 싶은가?" "죽음앞에 권력, 돈, 욕망, 욕심이 다 무슨소용이란 말인가~"


모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차현석연출도, 우리 금수, 은수, 동수도 혜진이도, 최이사도, 노조위원장도, 윤비서도 조연출 우인이, 앙상블해준 우리 최강 후암극단 단원들도. "억수로 사랑한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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