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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3초의 기다림'을 실천해 보려고 한다.

케뿡예린 2023. 6. 16. 14:10

이 사진은 딸아이 유치원 다닐 때
일본여행에서 찍은 내가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다. 사슴이 딸아이가 "안녕~" 하면서 인사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지 않았다면
이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3초는 짧은 시간일 수있지만, 생각에따라 긴 시간이 될 수 도있다. 살아가며 '3초의 기다림' 을 실천해 보려고 한다.

엘리베이터를 탔을때 '닫기' 누르기 전에
3초를 기다린다. 누군가가 급하게 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출발 신호가 떨어져 앞 차가 서 있어도
경적을 울리지 않고 3초는 기다려 준다.
그 사람은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서
갈등하고 있었는지 모를테니까.
나도 그런적이 있다. 아직도 경적을 울리지 않고 기다려준 차를 기억한다.

내 차 앞으로 끼어드는 차가 있으면
3초만 서서 기다려준다. 그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이 아플지도 모르니까...

좋아하는 사람들과 헤어질때 그의 뒷 모습을
3초정도 지켜본다. 혹시 그 사람이 가다가 뒤돌아 봤을때 손흔들며 웃어줄 수 있도록..

길을 가다가 아니면 뉴스에서 불행을 맞는
사람을 보면 잠시 눈을 감고 3초만 그분들을 위해 기도해 드린다.

정말 화가나서 참을 수 없는 때. 3초만 고개를 들어 하늘본다. 내가 화낼 일이 보잘 것 없지는 않은가..

차창으로 고개를 내밀다 한 아이와  눈이 마주쳤을때  3초만 그 아이에게 손을 흔들어 주기도 한다. 그 아이가 크면 분명 내 아이에게도 그리할 것이니까...

하루에 3초씩 행복한일들이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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