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배우이주화의 모노드라마 '웨딩드레스
간호행정 교육팀장 정은희 선생님과는
저번주에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다.
그런데 전공의들이 빠진 지금 병원은 비상진료체계 운영으로 무척 힘이 든다고 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일 수고하시는 간호사분들. 부모님 모시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다보면 느끼게 된다. 파업중에도 내색 없이 환자 치료에 전념하는 의료진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감사함을 가지게 된다.
의사의 처방을 환자들이 잘 이해하도록 설명하는 간호사분들은 파업 이후 더 바쁜 모습들이다. 아픈 환자들의 질병 외에도 힘들어하는 엄마의 마음까지 보살펴주시려는 간호사분들도 많다. 바쁜 주치의의 어려운 설명들을 간호사로부터 자세히 들을 때가 정말 많다.
식사 하시고, 바쁘게 달려 가시는 선생님 뒷 모습에 생각이 많아진다. 의사 증원은 우리들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건 맞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아픈 환자분들의 생각은 없다. 만약, 부모님처럼 아픈환자들, 또 위급한 환자들을 생각하고 걱정 했다면 정부에서는 지금과 다른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지는 않을까?
정부와 의사, 전문가집단 모두 시민의 관점이 없었다는 사실에 집에 오는 길에 하늘을 올려다 본다
오늘따라 더 매서운 바람에 괜스레 울화가 치밀어서 휴~~~하고 큰 한숨 지어본다. 시민의 관점은 돈과 권력이 아닌, 사람의 존엄한 생명과 건강,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사람중심' 관점이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국가란 말이다!!
연세가 드셔서 언제 또 병원에 가시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금 병원의 파업은 겁이 많이난다. 주변에 지인분들의 아픈 소식에 요즘 우울하고 지금 현 상황이 그냥 무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묵묵히 병원과 환자분들을 지켜주시는 의료진들도 계신다.
선생님 바쁘신와중에도 지인분들과 모노드라마 '웨딩드레스' 관극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시간 맞춰서 우리 또 데이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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