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노르망디'
대본을 받고, 연습을 진행해 나가면서
인물분석이나, 성격구축보다는.....
마음이 힘들어지는 작업이였다.
내 기억속에 존재하는
학생들과 만나는 시간들이 너무 힘겨웠다.
아픔을 떠올리는 그 순간들이 견딜 수 없을만큼 가슴이 아리고 미어졌다.
다시 그 시간을 되돌릴 수 만 있다면
난 무슨일이든지 할 수 있을꺼 같은 생각이 들었다.
연기는 상대방과의 의사소통이다. 결코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연기는 나만 잘해서도 안된다. 나만큼 상대역들도 매우 중요하다. 상대역의 대사와 행동, 움직임에 따라 내 호흡과 움직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1시간이 넘는 긴 아픔의 호흡과 감정선을 지켜나가기가 쉽지는 않은 작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픔을 전해줘야하는 의무감과 책임감이 나에게는 있다.
2021.06.18 리허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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