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살아 있습니까?"
"자신의 목숨을 버릴만한 가치가 있는 어떤 것을
삶속에서 발견하지 못했다면 살아있다고 할 수 없다" #마틴루터킹 의말이다.
..................................
연극 노르망디를 끝내고,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며 또 한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안톤체홉 의 #벚꽃동산(The Cherry Orchard) 류보비 안드레예브나 #라네프스카야(류바)역이다.
벚꽃동산 줄거리는 단순하지만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지금,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야기를 이끄는 인물은 두 사람이다.
5년만에 파리에서 돌아온 벚꽃동산의 지주 라네프스카야와 지금은 성공한 사업가가 된 로빠힌. 벚꽃동산을 지켜야한다고 말하지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라네프스카야. 그녀는 당장 전재산이 경매에 넘어가게 된 상황에서도 동정을 비는 사람에게 금화를 건네고 악사를 불러 화려한 파티를 연다. 현실감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다. 답답하지만, 미워할 수없는 사랑스럽고 안타까운 인물이다.
라네프스카야가 과거를 상징한다면 로빠힌은 현재를 상징한다. 이둘을 중심으로 변화를 두려워하고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옛것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서로 대립한다.
인물을 크게 3분류로 나누어 보았다.
과거 속에 살고 있는 인물들(라네프스카야, 오빠 가예프, 집사 피르스), 그리고 현재의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인물들 (바랴, 상인 로파힌, 하인 야샤), 허상에서 살고 있는 인물들(아냐, 대학생 페챠) 등
그리고 그 인물에서 가장 대표적인 인물처럼 보이는 세 명은 바로 라네프스카야, 아냐, 바랴다. 각각 엄마, 친딸, 수양딸 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곳에 속해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라네프스카야는 과거에 가장 행복했던 때만을 생각하면서 타인에게 보였던 자신의 모습이 유지되길 바란다. 그렇기에 벚꽃동산이 경매에 넘어가는 현실 또한 외면하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벚꽃동산' 작품의 의미는 무엇인가?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러시아의 귀족계급의 몰락을 그린 비극으로 보아왔다. 그런가 하면 러시아의 봉건계급의 몰락이 아닌 신흥질서가 도래하는 행복한 미래에 대한 예언이라는 관점에서 희극으로 주장되기도 하였다. 왜냐하면 체홉 자신은 이 연극을 인생 희극이라 부르기 때문이다.
체홉은 1903년 9월 15일에 쓴 편지에서
그는 "이 희곡은 비극을 뜻했다기 보다는 희극으로 썼다. 이 희곡의 어떤 부분에서는 차라리 익살극처럼 보이게 썼다."고 말하고 있다.
체홉은 이 작품에서 희극적인 요소와 비극적인 요소를 혼합하여 그의 작품중 최고의 작품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평가를 받고 있다.
체홉은 이 작품에서 어떤 주의나 사상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자신의 인생관이 담긴 따뜻한 눈으로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러한 여운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오늘날에도 생생한 감동을 우리에게 안겨주려는것같다. 그만의 방법대로.....
라네프스카야를 내 안에 조금씩 담으며
안톤체홉의 생각과 향기를 전해보려한다.
행간의 의미 또한 귀하게 여기며 분석하고 연기하려한다.
#TheCherryOrchard #벚꽃동산등장인물 #류보비안드레예브나라네프스카야 #라네프스카야 #류바 #연기분석 #인물분석
#희극적인요소 #비극적인요소 #행간의의미 #당신은지금살아있습니까 #체홉의생각과향기
#타인의시선이아닌_자신만의시선으로삶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