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프로 녹화 끝내고, 서형이가 기다리고 있는 '길상사'로 달려간다. 보고싶은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은 항상 두근거림이 함께 한다. 보자마자 얼굴에 그리고 내 마음도 미소가 활짝 번진다. 불교용품점을 둘러 보다가 "언니도 내가 끼고 있는 똑같은 반지 사주고 싶어~. 언니한테 더 좋은일들이 많이 생길꺼야~" 반지 선물은 남편 말고는 처음 받아본다. 그리고 이쁜 향꽃이도 선물로 받았다. 부모님이 절에 다니셔서 어렸을 때부터 부처님 오신날이면 엄마 손 잡고 전등도 달고, 절에 자주 가곤 했었다. "그래서일까~" 절에 오면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편해진다. 딸아이 첫 임신을 알게 된날도 '길상사' 절에 갔었다. 서형이랑 함께 오니까 스님의 불경 소리가 마음에 더 스며든다. 절도 함께 하고 두손 모아 우린 한참을 ..